약방의 감초. 많이들 들어보셨죠? 감초는 조화제약(調和諸藥)의 효능이 있습니다. 조화는 조화롭게 한다고 이해하시면 되고, 제는 모두 '제'에 약은 약입니다. 모든 약을 조화롭게 하는 효능이 있기에 감초는 한약 처방에 많이 사용됩니다. 오늘은 감초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 감초
(甘草, Glycyrrhizae Radix et Rhizoma, Glycyrrhiza uralensis)
*라틴어 해설
Glycyrrhiza -> 그리스어인 glykys(달다) + rhiza(根, 근)의 합성어입니다. 이 식물의 약용인 뿌리가 달기 때문에 명명되었습니다.
A. 감초(甘草)
- 보익약(補益藥)[보기약補氣藥]
보익약에는 보기약, 보양약, 보혈약, 보음약 4가지 종류의 약이 존재합니다. 인체의 기혈(氣血)과 음양(陰陽)을 보익(補益)하고 장부의 기능을 개선하며 체질의 증강과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향상시켜 모든 허증(虛症)을 치료하는 약물을 말합니다.
⦁효능 : 보비익기(補脾益氣), 윤폐지해(潤肺止咳), 완급지통(緩急止痛), 청열해독(淸熱解毒), 조화제약(調和諸藥)
- 열을 내리고 독을 없애고, 기침을 멈추고 담을 없애는 효능이 있습니다. 모든 약을 조화롭게 하는 효능이 있어 약방의 감초라는 말이 유래되었습니다.
⦁ 기원 : 감초 Glycyrrhiza uralensis, 광과감초 G. glabra 또는 창과감초 G. inflata 의 뿌리 및 뿌리줄기로서 그대로 또는 주피를 제거한 것입니다.
⦁ 분포 : 세계에서 가장 오래전부터 사용된 약용식물 중 하나이며, 고대 그리스나 중국에서도 사용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 북부 및 몽골, 시베리아 등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그 중 몽골 감초가 품질이 우수합니다.
⦁ 형태 : 다년생 초본으로 높이 30~70cm에 이릅니다. 근경은 큰 원주상으로 사방으로 지하경을 내며 자라고, 분지되는 근은 대단히 깁니다. 잎은 어긋나고 기수우상복엽으로 작은 잎이 7~17개씩 달리는데 형태가 장타원형입니다. 꽃은 남자색으로 6~8월경에 핍니다.
⦁ 채취 및 제법 : 가을철에 채취해 잔뿌리를 제거하고 적당한 크기로 절단해서 햇볕에 말립니다.
⦁ 대표생약성분 : glycyrrhizin, glycyrrhetinic acid, liquiritigenin, liquiritin
⦁ 약리
1) 주성분인 glycyrrhizin 또는 그 비당체인 glycyrrhetic acid에는 부신피질호르몬 유사작용이 있습니다. 또 estrogen유사작용, 항염증작용, 항알러지 작용, 해독작용, 위점막 세포내 cAMP 농도 증가 작용 등등의 작용이 잇습니다.
2) 항염증 작용
glycyrrhetic acid는 steroid 호르몬을 비활성화시키는 β-reductase의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간접적으로 corticoid의 작용을 강화시킵니다.
⦁ 응용
소화기성 궤양 치료약, 진경약으로 사용하며, 한방에서는 완화, 진통, 해독 등을 목표로 사용됩니다.
⦁ 기타
감초나 감초 관련 생약을 과량으로 오래 복용하면 glycyrrhizin에 의한 부종, 저칼륨혈증, 고혈압, 근수축이상, 심장기능이상의 알도스테론증(hyperaldosteronism)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Moon face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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