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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유

◈ [ 자연치유 - 아유르베다 ] 2. 아유르베다(Ayurveda)의 세 도샤/세 체질

by 지니요 2020. 4. 3.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서 오늘은 아유르베다의 체질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생소한 용어라 헷갈릴 수 있지만, 여러 번 읽다 보시면 금방 익숙해질 것입니다. 바로 소개해 드릴게요.

 

◈ 아유르베다(Ayurveda)의 삼도샤(Tridosha)

  아유르베다는 인체의 체질을 대표적으로 세 체질로 나눴습니다. 바따(vatta), 삣따(pitta), 카파(kapha) 도샤가 그것인데요. 세 도샤에 대해 말씀드리기 전에 먼저 아유르베다의 가장 기본적 요소 다섯 가지 거친 원소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1) 아유르베다의 5가지 요소

  공(空), 풍(風), 화(火), 수(水), 지(地) 등 다섯 가지 요소는 우주와 인간 존재 둘 다의 기초적인 물질적 구성 요소를 형성하고, 이 요소들은 물질의 기체이고, 빛나며, 유동적인 단단한 상태들, 그리고 공간, 움직임, 빛, 응집, 밀집이라는 그것들 각각의 원리들을 나타냅니다.

  허공(空)은 어디에나 존재하며, 모든 것을 감싸고 물질적 매체들 사이의 상호 교환, 자기표현과 소통을 나타냅니다. 인간 몸 안에는 공(空) 요소가 존재합니다. 구강, 입, 코, 순환기관, 소화기관, 가슴, 배, 모세관, 림프관, 조직, 세포 등 빈 공간 등이 인체의 공에 해당합니다.

  공기(風)는 운동의 요소, 우주의 미묘한 움직임, 방향과 속도 변화의 개념을 나타내며, 인간 안에서는 근육의 움직임, 심장박동, 폐의 수축과 팽창, 위와 소화기관의 운동 등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중추신경계의 모든 체계도 인체의 공기 요소에 의해 지배된다고 볼 수 있지요.

  불(火)은 우주와 태양계에서 빛과 불의 근원이 태양인 것처럼, 인체에서도 불의 근원은 물질의 대사 작용입니다. 시각, 소화, 체온, 사고 등은 불 요소의 기능으로 가능하게 됩니다.

  물(水)은 흐름, 유동성을 나타냅니다. 인체에서는 소화액 분비, 침, 점막, 원형질, 세포질 등에서 나타납니다. 또한 여러 가지 육체 조직과 기관 등에 활력을 주는 요소이며, 체내의 혈장, 세포질, 정액, 타액, 콧물, 뇌척수액 등의 형태로 배설됩니다. 영양과 신체의 물, 전해질 균형에 필요함으로 체내의 물은 생명의 물입니다.

  흙(地)은 안정성, 견고함을 나타내며, 운동 또는 움직임에 저항합니다. 육체의 단단한 성분인 근육, 피부, 머리카락, 뼈, 손톱 등이 흙 요소에 해당됩니다. 흙 요소가 있기 때문에 모든 무생물과 생물이 존재할 수 있는 바탕이 됩니다.

2) 신체적 세 체질(Tridosha)의 근본 속성

  아유르베다는 외부와 우주 안에서 상응하는 움직임들과 관련되고, 연관된 모든 신체기능을 설명하면서 다섯 거친 원소(空, 風, 火, 水, 地)가 인체 안에서 세 가지 기본적인 체질로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을 세도샤(Tridosha)라고 합니다. 공(空)요소와 풍(風)은 바람이 공기와 허공으로 운동이나 추진력의 원리이며 이것은 생물학적 공기의 기질인 바따(vāta) 도샤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또 태양은 불로 대표되는 변형 에너지로서 이것이 인간 존재 안에서는 생물학적인 불의 기질 삣따(pitta) 도샤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는 물(水)과 불(火)로 관련되어 있습니다. 물(水)과 땅(地)은 달의 에너지로 냉각의 힘을 대표하며, 이것은 우리 내부의 생물학적 물의 기질인 까파(kapha) 도샤와 관련됩니다. 바따는 ‘움직이다’, ‘냄새 맡다’는 단어에서 왔으며, 삣따는 ‘열’이라는 단어에서, 까파는 ‘감싸다’는 단어에서 온 것으로 세 도샤는 인체의 영·혼·육의 모든 생물학, 심리학, 그리고 병리학적 기능을 조절합니다.

  세 도샤는 신체의 모든 진료와 구조들을 조정하고 통제하는 기능과 관련됩니다. 바따 도샤는 이동하는 힘, 삣따 도샤는 전환하는 힘이며, 까파 도샤는 안정을 유지하는 힘입니다. 바따 도샤는 세 도샤 가운데에서 가장 지배적인 도샤입니다. 신체의 신경계와 움직임과 생명력을 주관하죠. 만일 신체 안에 바따의 활동과 이동이 없다면, 삣따 도샤와 까파 도샤는 온전하지 못할 것입니다. 삣따 도샤는 호르몬과 효소의 작용을 주관하며, 소화와 체온 등과 관련되고, 또한 삣따 도샤는 바따 도샤와 까파 도샤의 균형을 맞춰줍니다. 까파 도샤는 신체의 골격과 안정을 주관하며, 관절을 부드럽고 원활하게 하고 피부에 수분을 공급, 제공하며 상처를 낫게 하고 바따 도샤와 삣따 도샤를 안정시켜 조절합니다.

3) 신체적 세 체질 유형

① 바따 체질 유형(vāta)

  보통 키가 크거나 마른 몸집에 체중은 가볍고 신체의 강인함이 덜하고 신체적인 발달이 미숙한 편입니다. 근육과 혈액 같은 조직이 잘 발달되어 있지 않고 혈관과 힘줄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으며 머리숱이 적은 곱슬머리이며, 속눈썹은 가늘고 눈에는 광택이 없습니다. 눈은 움푹 들어가고, 눈동자는 마르고 작으며, 결막은 탁하고 건조합니다. 이해는 빠르지만 기억력이 약하고 의작 부족하며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일 때가 많습니다. 신체적으로 정력적이고 활동적이지만 끈기가 부족합니다. 생리학적으로는 짠맛, 단맛, 신맛의 음식을 좋아하며 뜨겁고 따뜻한 음료수를 즐겨 마십니다. 소변 양은 적고, 대변은 건조하여 단단하고 양이 적어 변비에 걸리기 쉽습니다.

② 삣따 체질 유형(pitta)

  보통 체격을 가지고 있으며, 혈액순환이 순조롭고 팔다리가 따뜻합니다. 피부는 부드럽고, 머릿결은 붉고 가늘며, 또는 갈색을 띠는데 이른 나이에 백색모 현상이 일어납니다. 정신적으로 삣따 도샤는 마음의 지성, 이성, 이해 등을 관장하며, 판식하고 인식하며 분별하게 해 줍니다. 크고 커다란 야망을 품고 남 앞에 서기를 좋아합니다. 대체적으로 물질적인 풍요를 즐기며 넉넉한 재정이 있는 편이고요. 이해력이 뛰어나서 말을 잘 하는 편이지만 쉽게 흥분하고 또 증오하며 시기심도 많습니다. 체지방은 적은 편이나 근육이 발달했습니다. 에너지를 연소시키려면 적당한 운동은 필수입니다. 열이 많은 몸이고 손발이 날씬합니다. 피부는 기름지고 빛깔이 좋지만 여드름, 발진, 염증이 쉽게 발생합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영향력을 미치려 하며, 주위를 지배하고 변화시키려 합니다. 그러나 정직하고 규칙을 잘 지키며 의견을 주장합니다. 의지가 강하여 충동적이거나 방자할 수 있습니다. 훌륭한 지도자가 되지만 남의 기분에 둔감할 수도 있고 광적일 수도 있습니다. 삣따 체질의 균형이 깨지면 쉽게 화를 냅니다.

③ 까파 체지 유형(kapha)

  튼튼하고 크며, 굵은 체격과 가슴이 잘 발달되고, 단단한 근육을 가지고 있습니다. 키가 작은 경우에도 큰 뼈를 지니는 것이 특징이며, 살과, 머리털, 치아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선천적으로 강인한 면역성과 좋은 힘, 활력을 가지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건강하고 수명이 긴 편입니다. 반면 신진대사가 느리고 지속적인 식욕을 지니지만 미식가는 아니며 작게 먹어도 체중이 늘기 쉬우며, 단맛이 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피부 층이 두껍고, 근육의 발달 상태가 양호하기 때문에 힘줄과 혈관은 겉으로 드러나 있지 않고 뼈도 많이 돌출되어 있지 않지만 비교적 비대한 편입니다. 너그러움과 인내심이 많아 애정이 풍부한 편이지만 이해력이 느리고, 집착과 욕심이 강한 반면 기억력은 뛰어난 편입니다. 생리학적으로 매운맛, 쓴맛, 떫은맛 음식을 좋아하며, 대변은 적당한 수분으로 부드럽고 배설하는 속도가 느립니다.

 

 

바따(vata)

삣따(pitta)

카파(kapha)

골격

매우 크고 가늘거나 매우 작고 덜 발달된 체격

중간 보통으로 발달된 체격

두툼하고 크고 넓은 잘 발달된 체격

몸무게

가벼운 형, 뼈가 드러나는 형

중간형, 좋아 보이는 근육질

무겁고 약간 비만형

용모

검고 둔해 보임

발갛고 혈색이 좋음

창백하고 하얗다

피부

건조하고 거칠며 얇고 갈라짐, 벗겨져 떨어지기 쉬움

따뜻하고 습하며 윤기 있고 부드러움

두툼하고, 희고 습하며, 차고 매끄럽다

관절

얇고 작고 소리 남

중간, 부드럽고 다부지지 못함

크고 두툼하고 잘 결합됨

식욕

불규칙, 별스러움

강하다, 못 먹었을 때 드러남

일정, 식사를 안 해도 큰 변화가 적다

대화

수다스럽고 빠르며, 끼어들기 좋아함

정확하고 따지기 좋아하며 설득력 있고 날카롭다

느리고 반목적이며 낮고 조화롭다

기억력

짧다, 잘 잊음

보통, 명료함

길다

감정 반응

공포, 근심, 걱정

분노, 질투, 불안

만족, 단아함, 느림

정신적 성향

의문형, 이론적

결단형, 예리한 분별

논리적, 완고함

경제성

빨리 소비하며, 쉽게 가난해짐

중간형, 부유

저축을 통해 재물을 모이려고 하며, 부유하다

걸음

잦고 짧은 보폭, 속도가 빠름

엄중하고 단호함, 중간

느리고 견실함, 우아

질병 경향

신경계 질환, 동통, 관절염, 정신적 불안정

발열, 감염, 염증, 피부질환

호흡기 질환, 부종, 비만

 
- 참고문헌 : 논문
[아유르베다와 티베트 의학의 기본이론과 한의학과의 비교 고찰] - 한창현, 박지하, 이상남, 송익수, 이봉효/한국한의학연구원
[아유르베다 체질과 오행체질 비교 연구] - 김옥진/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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