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약이야기 - 자율신경계 작용 약물 ] 자율신경계 약물 작용 기전
자율신경계는 신경의 말초신경계 중 하나이며, 내장근의 작동을 조절합니다. 자율신경계에는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가 존재하며, 이들은 서로 길항적으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자율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기 이전에 이들의 작용 기전을 알아보려 합니다.
▣ 자율신경계 약물 [ 작용 기전 ]
자율신경계는 많은 기관계를 사람의 의지와 관계없이 불수의적으로 제어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로 나뉘며, 일반적으로 한 신경계가 자극이 되면 다른 신경계는 억제가 됩니다. 교감신경계는 응급상황에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 기전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교감신경계가 작동된다면 우리 몸은 심장이 빨라지고, 동공이 확장됩니다. 반대로 부교감신경이 작동되면 우리 몸은 릴렉스되고, 휴식을 취하게 됩니다.
A. 자율신경계의 신경전달물질
신경 말단에서 유리되어 신경 충동을 전달하는 물질을 신경전달물질이라 합니다. 자율신경을 작용기전에 따라 분류할 때는 신경전달물질인 acetylcholine과 norepinephrine으로 분류합니다. Acetylcholine(ACh)을 신경전달물질로 유리하는 섬유를 콜린성(cholinergic) 섬유라 하고, norepinephrine(NE)을 신경전달물질로 유리하는 섬유를 아드레날린성(adrenergic) 섬유라 합니다.
1) 콜린성 신경전달물질 유리
Acetylcholine은 신경세포의 미토콘드리아에서 합성된 acetyl-CoA와 세포 밖에서 세포질 내로 운반된 choline으로부터 효소에 의해 합성되어 저장소포체에 저장됩니다. 이때 콜린성 신경전달물질의 유리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살펴보면 Hemicholinium은 세포 밖에서 세포질 내로 choline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며, vesamicol은 세포질 내에서 합성된 acetylcholine이 소포체로 저장되는 것을 차단합니다. 보톡스로 사용되는 botulium toxin은 소포체가 유리될 때 막융합을 차단하여 신경전달물질의 방출을 차단합니다.
다시 돌아와 유리된 acetylcholine은 acetylcholine 수용체에 결합하여 활성화시킨 후, 매우 빠르게 acetylcholinesterase(AChE)에 의해 acetic acid와 choline으로 분해됩니다.
2) 아드레날린성 신경전달물질 유리
Norepinephrine은 아미노산인 tyrosine으로부터 합성됩니다. Tyrosine은 DOPA으로 전환되고, DOPA는 dopamine을 거쳐 저장소포 내로 이동하여 효소에 의해 norepinephrine으로 전환되는 것입니다.
B. 수용체의 종류
1) 콜린성 수용체 Cholinergic receptor
Acetylcholine 및 다른 콜린성 약물들이 결합하는 수용체를 콜린성 수용체라고 하며, 무스카린(muscarine) 수용체와 니코틴(nicotine) 수용체가 있습니다. 무스카린 수용체는 중추신경계와 자율신경계에 분포되어 있고, 작용에 따라 M1, M2, M3, M4, M5의 5가지 타입이 존재합니다. 니코틴성 수용체는 자율신경절, 부신수질 및 골격근의 신경근 접합부에 존재합니다. 니코틴성 수용체는 자율신경절과 부신수질에 존재하는 신경형 니코틴성 수용체(Nn)와 골격근의 신경근 접합부에 존재하는 근육형 니코틴성 수용체(Nm)로 분류됩니다.
2) 아드레날린성 수용체 Adrenergic receptor
Norepinephrine, epinephrine 및 adrenaline 유사 약물들의 결합 부위를 아드레날린성 수용체라고 하며, α 및 β 수용체가 존재합니다. α 수용체는 α1과 α2의 타입으로 나눠지며, β 수용체는 β1, β2, β3의 타입으로 분류됩니다.
이렇게 자율신경계는 콜린성 전달물질과 수용체, 그리고 아드레날린성 전달물질과 수용체를 통해 조절됩니다. 이러한 4가지 방법을 통해 조절을 하는 자율신경계 약물이 존재하게 됩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어떤 약들이 있는지 세부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참고문헌 :
임상약리학 - 현문사
약리학 개론 - 현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