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이야기

▣ [ 약이야기 - 양방 ] 1편 비마약성 진통제(Non-narcotic analgesics) - Salicylates류

지니요 2020. 4. 11. 08:49

 

  비마약성 진통제는 전문 의사의 처방 없이 일반 약국에서 일반약(OTC-over the counter drug)으로 판매되고 있고, 유용하며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유용하며 많이 찾을수록 이 약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한 만큼 어떤 기전을 가지고 있고, 부작용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비마약성 진통제의 종류에는 salicylate류, acetaminophen, 비스테로이성 항염제(NSAIDs)가 있는데요.  Salicylates(aspirin아스피린)은 진통 및 해열작용뿐만 아니라 항염증작용을 위해서도 가장 흔히 사용됩니다. Acetaminophen은 진통과 해열작용을 가지나 염증에 대한 효과는 없습니다. Aspirin과 acetaminophen은 자주 마약성진통제 또는 진통작용에 더 효과가 있는 다른 약물과 조합되어 사용됩니다. 오늘은 Salicylates류에 대해 알아볼 건데요. 오늘 포스팅을 시작으로 비마약성 진통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아스피린이 포함되어 있는 salicylates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비마약성 진통제 - Salicylats류

  우리는 통증이 질병이 발생했다는 신호로 인식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질병을 조기진단 하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통증은 외부의 자극에 의해 감각신경의 말단에서 척수를 통해 중추신경계로 전달됩니다. 감각신경의 말단은 열이나 물리적 혹은 화학적 자극에 의해 Na(나트륨) 및 Ca(칼슘)이 세포내로 유입되면 탈분극이 되어 활동 전위를 발생시켜 통증을 대뇌피질까지 전달하게 하여 통증을 느끼게 합니다. 피부의 통증은 기계적 자극으로 일어나지만, 근육이나 내장기관은 지각신경이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기계적 자극에는 무감각합니다.

  통증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은 마약성 진통제와 비마약성 진통제로 분류하며 지금 공부할 내용은 비마약성 진통제입니다. 비마약성 진통제는 가벼운 혹은 보통 정도의 통증, 열, 항염증 상태(예를 들면, 관절염)의 완화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또 진통제, 마약성 진통제를 필요로 하는 심한 급성 또는 만성통증에서 보조진통제로도 사용됩니다.

1) 작용기전

  Arachidonic acid(아라키돈산)의 대사효소인 cyclooxygenase(COX)를 억제함으로서 prostaglandins(프로스타글란딘, PG)의 합성을 억제하여 진통 및 항염작용을 나타냅니다. Cyclooxygenase(COX)에는 COX-1과 COX-2가 있는데 COX-1은 위 내부를 보호해 주는 효소이며, COX-2는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효소입니다. 따라서 COX-1이 억제되면 소화불량, 위궤양, 위출혈 등의 위장장애가 나타납니다. Salicylate의 한 종류 Aspirin(아스피린)은 COX-1과 COX-2를 모두 억제하기 때문에 위장장애가 부작용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Aspirin은 시상하부의 체온조절 중추를 조절하여 해열작용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정상체온을 하강시키는 경우는 없습니다. 또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는 작용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출혈 시 출혈 시간이 길어지거나, 출혈 혹은 자주 멍이 들 수 있습니다.

2) 임상응용

  Salicylates류는 진통, 해열, 항염증 작용이 있습니다. 특히 아스피린(aspirin)은 다른 salicylate류보다 항염증작용이 강하여 류마티스 관절염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스피린은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심근경색의 초기 및 예방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진통, 해열, 항염의 목적으로 사용할 때는 1회 500mg을 복용하나, 심근경색의 예방 목적으로는 1회 100mg을 복용해야 합니다.

3) 부작용

  Salicylates의 부작용은 특히 장기간 사용 및 고용량 사용에서 일어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구토, 식욕부진, 위장관 출혈(COX-1 저해로 인함) 등이 나타나기 때문에 소화성 궤양 환자들은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과민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두드러기, 발진, 혈관부종 등의 알레르기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 출혈 시간 길어짐
  • 출혈 및 자주 멍듦
  • 위장질환, 궤양, 출혈
  • 귀울림(tinnitus) 및 고용량에서 청각상실
  • 혼수, 호흡 기능 상실 또는 아나필락시스(특히 아동에서 과민성이나 과다 투여로 일어날 수 있음)

4) 주의사항

  아스피린(Aspirin)은 태아에게 저체중, 미숙아, 사산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로 임산부에게는 금기입니다. 임신 중, 특히 임신 3기와 분만이 임박하여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분만 후 산모와 신생아에게 출혈성 합병증이 커질 수 있고, 신생아의 심장이나 폐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라이증후군(Reye's syndrome)을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라이증후군이란 15세 이하의 소아, 특히 인플루엔자나 수두로 인한 질환을 앓는 어린이에게 투여하였을 때 간을 손상시켜 간지방증 등이 나타나 구토 및 혼수상태를 일으키는 증후군을 말합니다. 그 외에도 신경손상, 뇌병증을 동반하고 지방간, 저혈당증 등이 나타나게 되며 사망률이 50%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통풍환자는 성인병 동반 가능성이 높아 저용량 아스피린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통풍 발생이 1.8~1.9배 증가합니다. 고용량에서는 요산을 낮추어서 통풍 발생을 억제하나 저용량에서는 오히려 요산을 증가시킵니다. 그러나 고용량은 부작용 때문에 적용되지 않는 용량이므로 통풍 환자에게는 아스피린을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아스피린은 또한 위장관출혈의 위험이 큰 편이고 가장 빈번한 이상반응이 오심, 구토, 위통 등의 위장 반응(COX-2 저해)으로 해당 병력을 가진 사람에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상반응 중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아스피린 천식'으로 아스피린의 복용에 의해 천식발작이 유발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PG(Prostaglandins) 합성이 저해되면 아라키돈산(Arachidonic acid)에서 류코트리엔이 과잉 생산되어 기관지가 수축하기 때문에 일어난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 위장관궤양 및 출혈
  • 항응고제를 섭취하는 환자에서 출혈 장애
  • 천식
  • 인플루엔자 : 유사 질병을 가진 15세 이하 어린아이(라이증후군)
  • 심장 수술 후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s)로 통증 치료
  • 임신 및 수유
  • 비타민 K(혈액 응고 비타민) 결핍
  • Aspirin에 알레르기(인구의 약 2%에서 발생)

 

 

 

- 참고문헌 :

[약리학개론] - 현문사

[임상약리학] - 현문사

[맞춤 OTC 선택가이드] - 약학정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