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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역기계 - 면역 ] 면역(免疫, immunity)의 기본개념

지니요 2020. 4. 6. 21:17

 

 

 

 

 

  코로나 19로 전세계가 고통받고 있는 이때, 그 어느 때보다 더 면역의 중요성은 크게 증대되었습니다. 면역력, 면역 흔히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등장하게 되는데, 혹시 면역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아시나요? 오늘 우리 인체의 면역이 어찌 일어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19 역시 면역력 증강, 자연치유력 증강에 해답이 있을 것입니다. 함께 면역을 알아보고 힘든 시기 잘 극복해 나갑시다.

 

■ 면역(免疫, immunity)이란?

 1. 면역(免疫, immunity)의 정의

  면역(免疫)을 쉽게 말하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지키는 것? 싸우는 것? 한번 고민해보세요. 

  면역을 쉽게 표현하면 "자기 vs 비자기" 입니다. 어떤 물질이 우리 몸에 침입했을 때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은 우리 것과 우리 것이 아닌 것을 분별하여 공격을 할지 말지를 정하게 됩니다. 이것이 면역의 핵심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면역(免疫, immunity)이란 말의 뜻은 역(疫)을 면한다는 뜻입니다. 역이란 단어는 조선시대 역병을 떠올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행병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유행병에는 수두, 홍역 등이 포함되겠네요. 면역의 주요 역할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자기를 인식하는 동시에 자기(self)와 비자기(non-self)를 식별
  • 항원(외부 침입 물질, 나쁜 인!)과 특이적(specific)으로 반응하는 항체(항원을 없애는 물질)를 생산
  • 자기와 다른 동종세포, 바이러스 감염세포, 종양세포를 특이적으로 공격
  • 사이토카인(cytokine)을 통해 대식세포(macrophage)나 그 밖의 세포에 작용하여 효과적인 생체 방어
  • 특이적 기억(memory)을 보존하여 다음에 같은 항원(나쁜 인!)을 만나면 신속하게 면역반응을 일으킴

2. 면역 세포와 물질

  면역은 2가지로 나뉘어 이루어집니다. 하나는 세포고, 다른 하나는 세포가  만들어내는 물질입니다. 세포는 혈액을 이루는 세포 중 하나인 백혈구이고, 물질은 항체입니다. 면역의 개념에는 체액 면역(humoral immunity)과 세포 면역(cellular immunity)이 있는데, 항체가 주역이 되는 면역체액면역, 세포가 주역이 되는 면역세포 면역이라고 합니다. 쉽게 설명을 드리자면, 체액 면역의 경우 말 그대로 체액, 즉 혈액 혹은 림프액 등을 말하며 그것을 타고 움직여 일어나는 면역이라 이해하시면 되고, 세포 면역은 말 그대로 몸의 가장 작은 단위인 세포까지 침투하여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1) 면역 담당 세포

(1) 과립구 (Granulocyte)

  과립구는 세포질 내에 풍부한 과립을 가진 세포입니다. 호중구, 호산구, 호염기구로 나뉘게 됩니다. 그 중 호중구가 가장 많아 말초혈액 중 백혈구의 50~60%를 차지합니다. 호중구는 대식세포(macrophage)와 함께 식세포라고 불리며, 세균감염방어의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있습니다.

  • 호중구(neutrophil) : (with 대식세포) 세균의 탐식, 살균 / 세균 감염 방어의 최전선 / 감염, 염증부위로 유주
  • 호산구(eosinophil) : 기생충 방어 / 제 I형 알레르기
  • 호염기구(basophil) : 염증반응에 관여 / 제 I형 알레르기

(2) 단핵구 (Monocyte) / 대식세포 (Macrophage)

  단핵구는 골수계 세포에서 유래하는 세포로, 혈관 내로부터 조직 내로 이행하여 대식세포나 수지상세포로 분화합니다.

  대식세포는 탐식능, 즉 먹는 능력이 강하고 호중구보다 수명이 길며, 노폐물의 처리나 호중구가 탐식하지 못하는 미생물 등에 대해 방어작용을 합니다. 또한 대식세포는 탐식능 이외에 먹고 남은 것을 통해 항원을 제시합니다.

 

(3) 비만세포 (Mast cell)

  비만세포는 조직 내에 존재하는 골수계 세포 유래의 세포로서, 염증의 유발과 제 I형 알레르기에 관여합니다. 혈중에 존재하는 호염기구와는 과립 내용물이나 기능 등에 관해서 공통점이 있지만, 분화 경로가 다릅니다.

 

(4) 수지상세포 (Dendriform cell)

  수지상세포(나뭇가지세포)는 강력한 항원제시능을 가진 세포로, 온몸 조직에 널리 분포되어 있습니다. 피부에 존재하는 것은 랑게르한스세포(Langerhans cell)라고 불립니다.

 

(5) 림프구 (Lymphocyte)

   림프구는 기능이나 세포표면 표지자(marker)에 따라 B세포, T세포, NK세포로 크게 나뉩니다. 또한 T세포는 helper T세포 (Th 1, Th2)와 세포 손상 T세포(CTL) 등으로 나뉘며 획득면역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데 특히 helper T세포는 사령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a) B세포

  B세포는 성숙하면 형질세포(plasma cell)가 되어 항체를 생산합니다. 따라서 B세포 표면에는 항체가 붙어 있습니다. 이것은 탐식과 분해를 통해 항원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b) T세포

  T세포는 세포막에 존재하는 단백질 종류로서 크게 2가지로 나누어집니다. 하나는 CD4라는 단백질을 갖는 CD4 양성 T 세포이고, 또 하나는 CD8이라는 단백질을 갖는 CD8 양성 T세포입니다. CD4 양성 T세포는 일명 helper T 세포(T cell helper : Th)라고도 불립니다. CD8 양성 T세포에는 killer T세포(killer T cell)와 suppressor T세포(suppressor T cell)가 있습니다.

  • Helper T세포 두 가지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대식세포의 활성화와 killer T세포의 활성화를 돕는 작용이고, 두 번째는 항체 생산을 돕는 작용입니다. 첫 번째 작용, 즉 세포 면역을 발동시키는 T세포를 Th1이라 하고, 두 번째 작용, 즉 체액 면역을 발동시키는 T세포를 Th2라고 합니다.
  • killer T세포killer T세포는 T세포 수용체(TCR)를 이용하여 판결을 내리며 비자기로 인식하면 스스로 사형을 집행합니다. killer T세포는 perforin이라고 불리는 물질을 분비하여 사형을 집행합니다. (단, killer T세포와 killer 세포는 다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2) 면역 담당 물질

(1) 항체 (Antibody)

  항체는 형질세포가 만들어 내는 단백질로 항원과 결합하는 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항체가 항원에 결합함으로써 세포가 탐식되기 쉬워지고, 독소를 중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이러스를 비활성화할 수 있고, 보체를 활성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2) 보체 (Complement)

  보체는 항체가 결합된 세균이나 세포를 살균하거나 용해하는 작용을 하는 단백질입니다. 항체의 기능을 돕는 역할을 하는 인자라고 하여 보체(complement)라고 명명되었습니다. 보체의 가장 큰 역할은 항체와 결합한 세포를 파열(cytolysis)시키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화학주성작용(chemotaxis, 대식세포/호중구를 불러들인다)과 옵소닌작용(opsonization)이 있습니다. 옵소닌작용은 쉽게 말해 유인하는 것입니다. 대식세포가 세균을 잘 찾고 탐식하기 쉽게 만드는 작용을 옵소닌작용이라 합니다.

 

(3) 사이토카인 (cytokine)

  사이토카인(cytokine)이란 세포, 주로 백혈구에서 분비되는 단백활성 물질이라는 뜻입니다. 항원제시를 받은 helper T세포(Th cell)는 B세포의 분화 증식을 촉진하여 항체 생산을 증가시킵니다. 그러나 helper T세포가 항원제시를 받은 후, B세포가 자동적으로 항체 생산을 시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항원제시 자극을 받은 helper T세포는 사이토카인(cytokine)을 방출하고, 이를 받은 B세포가 항체 생산 등의 다음 동작으로 이행하게 됩니다. 정리하면, 사이토카인이란 세포 간의 정보전달에 관여하는 단백질입니다. 

 

 

 

 

 

- 참고문헌 : SIM 통합내과학(면역 알레르기) 정담출판